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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혜 월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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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9-17 22:53 조회3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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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혜 월 스님

혜월 선사는[1826-1936] 경허 선사의 법맥을 이은 분으로서 도력이 높아서 남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일을 많이 하여 숱한 일화를 남기신 분입니다.
스님은 항상 부지런하여 일하는 모습을 더 많이 뵐 수 있었습니다.
일꾼처럼 옷을 입고 김을 메기도하고 짚신도 삼고 솔방울도 주어로 다니고 나무를 하는 등 못하시는 일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 스님이 선암사에 계실 때의 일입니다.
그 절에는 좋은 옥답이 조금 있었는데 하루는 스님이 대중들에게 그 옥답을 팔자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이 다 같이,
[스님, 그 땅은 쌀이 세가마니나 나오는 좋은 땅인데 왜 팔려고 하십니까?]하자 스님은,
[그 땅은 팔고 그 돈으로 저 산에 버려진 땅을 사서 다시 개간 하도록 하자.]고 하셨습니다.
대중 스님들은 모두 다 부지런한 혜월스님의 뜻을 따르기로 하고 옥답을 팔아서 마련한 그 산을 열심히 일구어 농사를 지었습니다.
그러나 첫해 농사라서 그런지 개간한 땅에서는 한 가마니의 소출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대중 스님들은 노망든 노스님의 말을 듣다가 우리 모두 배만 주리게 됐다며 불평을 늘어놓았고 드디어 그 일로 해서 대중공사까지 열리게 되었습니다.
모든 대중스님들은 좋은 옥답을 팔지 않았으면 세 가마니의 소출이 있었을 것을 쓸모없는 산을 사서 힘들게 개간해 놓고도 한 가마니 밖에 소출이 나지 않았으니 두 가마니나 손해를 보았다고 이런 저런 불평을 늘어놓았습니다.
그런 대중들을 가만히 지켜보고 계시던 혜월스님이 마침내 입을 여셨습니다.
[너희들은 분명히 먹물 옷을 입은 승려이거늘 어찌 손익계산을 그렇게 하느냐?]
[어째서, 두 가마니나 손해라고 생각 하느냐? 분명히 한 가마니가 이익이 아니더냐?]
이 말을 들은 대중들은 어이가 없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이렇게 간단한 계산도 못 하시는 분이십니까? 어떻게 해서 한 가마니가 이익 입니까?]
[분명히 한 가마니가 이익이 났느니라. 너희들이 이것을 모르는 것을 보니 중의 마음이 아니구나. 팔아버린 그 땅은 기름진 땅이기 때문에 누가 농사를 지어도 세 가마니가 나왔을 것이다.]
[그렇습니다.]
[그러나 버려진 이 땅을 개간해서 한 가마니의 소출이 나왔으니 당연히 한 가마니가 이익이 아니더냐?]
[우리 입으로 들어오는 밥숟가락만 세고 일체중생의 아픔이 내 아픔이라고 하는 동체대비[同體大悲] 사상에 대하여는 얘기만 할 뿐이지, 진정한 동체대비[同體大悲]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너희들이 아니더냐?]하시며,
[다시 한 번, 너희들 스스로가 마음을 돌이켜 보도록 해라.]하고 말씀 하셨습니다.
혜월 스님의 이와 같은 꾸짖음에 대중 스님들은 모두 다 할 말을 잊고 자신의 잘못을 깊이 참회 하였다고 합니다.
 
*능인 메모*
*,참으로 옳은 말씀이다.
 나 개인을 생각하면 두 가마니가 손해인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전체적인 숫자를 가지고 일체중생[一切衆生]을 하나로 보고 생각 한다면 당연히 한 가마니가 이익인 것이다.
우리는 너와 나 할 것 없이 모두가 나 또는 내 가족이라는 병에 걸려 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일체중생을 모두 하나로 보셨다. 물론 어려운 일이겠지만 우리 모두가 부처님의 이러한 가르침을 한 번씩만 되새겨 보고 그것을 그대로 실천 한다면 이 사회는 아마 우리가 생각해도 놀랄 만큼 변해가지 않을까?

행복사 능인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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