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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문둥병을 고친 백달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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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10-07 16:48 조회1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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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문둥병을 고친 백달소년

중국 명나라 때의 일입니다.
그때, 강 백달 이라는 소년은 열다섯 살 어린나이에 옛 부터 천병이라고 하는 문둥병에 걸렸습니다.
아무런 원인도 모른 체 문둥병에 걸린 백달 소년은 그저 하루하루를 무료하게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병은 점점 심해져서 진물이 흐르고 악취를 풍겼습니다.
그러니 부모형제는 물론 다른 사람들 까지도 백달 소년을 피하게 되고 결국은, 가족들이 모두모여 의논을 한끝에 소년은 동네에서 많이 떨어진 아주 깊은 산 속에 조그마한 움막을 하나 지어서 보내지게 되었습니다.
이를테면, 가족들이 백달 소년을 버린 것이었습니다.
천형이라고 하는 문둥병에다가 나를 낳아 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 그리고 형제들 마 져도 자기를 버렸으니 그 심정이야 어떻게 말로 다 표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고 나를 버린 가족에게로 다시 돌아 갈수도 없고 하루하루 죽기만을 기다리며 눈물 속에서 근근 히 목숨만을 지탱하고 있던 어느 날,
한 스님이 그 곳을 지나가시다가 백달 소년의 그런 모습을 보고 혼자서 조용히 말했습니다.
[한창 혈기가 왕성하여 자랄 나이인데 전생에 무슨 업연으로 이렇게 모진 병을 얻어서 고생을 하고 있는고?]하시며 백달 소년을 보고 말했습니다.
[그래, 너는 살고 싶으냐?]
[예, 스님 살고 싶습니다.]
[그래, 네가 살자면 이 모진 병이 나아야 하는데···! 지금 내가 시키는 대로 한 번 해보겠느냐?]
[예, 스님.]
[스님, 무엇을 어떻게 하면 이 병을 고칠 수 있겠습니까?]
[정말, 내가 시키는 대로 할 수 있겠느냐?]
[예, 스님.]
[제 병이 나아서 다시 건강하게 살수만 있다면 무엇이든지 다 하겠습니다.]
[그래, 그러면 이 게송을 목숨을 다 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읽도록 해라.]하시면서 금강경 사구게[四句偈]를 적어 주셨습니다.
범소유상 [凡所有相]
개시허망 [皆是虛妄]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즉견여래 [卽見如來]
[무릇 있는바 형상은 모두 다 헛되고 망령된 것이니. 만약, 모든 형상 이 형상 이 아님을 보면 곧 바로, 부처님을 보게 되리라.]
[너는 이 구절을 알려고 하지도 말고 의심 하지도 말고 오직 부처님을 생각 하면서, 밤과 낮을 가리지 말고 죽을힘을 다하여 열심히 읽도록 해라. 그러면, 반듯이 부처님의 영험이 있을 것이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을 들은 소년은 스님이 시키는 대로 밥 먹는 것도 잠자는 것도 모두 잊은 채, 밤 낮 없이 열심히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날도 백달 소년은 밤이 늦도록 열심히 금강경 사구게를 읽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휙~ 하는 소리가 나더니 이상한 불빛이 움직이며 백달 소년 앞으로 다가오는 것이었습니다.
백달 소년은 순간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아이 구, 이제 나는 죽었구나.]
[이 밤중에, 아무도 없는 산골에서 호랑이를 만났으니 이제 나는 병도 고치지 못하고 속절없이 죽는구나.]하며 눈을 지그시 감고는, 이왕 죽을 바에는 사구 게라도 더 크게 읽다가 죽자 하고는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 제상비상 즉견여래]하며 외우는 동안,
어느 새 호랑이가 앞으로 다가오더니 온 몸을 혓바닥으로 핥기 시작 하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소년은 삼매에 빠져 들었습니다.
얼마를 지났을까? 백달 소년이 눈을 떠 보니 호랑이는 온데 간 데 없는데 온 몸에 흐르던 진물은 깨끗하게 없어졌고 몸은 날아 갈듯이 가벼웠습니다.
백달 소년은,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아서 자신을 때려 보고 꼬집어도 보았지만 그것은 틀림없는 생시였습니다.
백달 소년은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리고 두 눈에서는 하염없이 뜨거운 눈물이 흘렀습니다.
자기를 버린 부모 형제, 그러나 백달 소년은 집을 향하여 달렸습니다.
칠 흙 같이 어두운 밤길을 달려서 집에 오니 식구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아이 구, 우리 백달 이가 죽어 원한이 맺혀서 귀신이 되어 원수를 갚으러 왔구나.]하며 어쩔 줄을 몰라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백달 소년은 울면서 어머니에게 다가섰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의 모든 일을 자세하게 설명하였습니다.
백달 소년의 이야기를 들은 어머니와 모든 가족들은 진정으로 가슴속 깊은 곳에서 울어 나오는 뜨거운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능인 메모*
*,범소유상 [凡所有相]
개시허망 [皆是虛妄]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즉견여래 [卽見如來]

이 사구 게는 금강경 제5 여래실견분[실다운 진리를 보라]에 있는 게송으로서,
*,범소유상~무릇 이 세상에 있는 모든 형상들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이요. 마음으로 볼 수 있는 모든 것들 또한 생각 할 수 있고 냄새를 맡을 수 있고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 등의 모든 모습들 이러한 것들은,
*,개시허망~모두 다 헛되고 망령된 것들이다. 그러면 왜 이 모든 모습들이 헛되고 망령 된 것이라고 하는가?
그것은 이 세상의 모든 것들, 자연이나 물질이나 기타 모든 것들은 절대적으로 영원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모든 모습들은, 이 세상에 모습을 나타내는 순간부터 그 자리 그 모습에 머물지 않고 계속 변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솜사탕과 얼음이 햇볕에 녹아내리듯이 아니면 고인물이 증발해 버리듯이, 태어나면 반드시 죽어서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야 하는 우리의 인생처럼 그렇게 끊임없이 돌고 돌며 변이작용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그 모습이 나타나서 사라지는 기간이 길고 짧음에 따라서 우리가 확인 할 수 있는 것도 있고, 사람의 수명이 더 짧음으로 인하여 확인 할 수 없는 것도 있지만 변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래서 모두다 허망 하다고도 하고 무상 하다고도 하며 윤회를 한다고도 하는 것이다.
*,약견제상비상~그러므로 만약에 이 세상 에 있는 모든 형상들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나 소리. 냄새. 바람, 전기. 또는 생각으로 하는 상상력 등. 그러한 모든 모습들이 실제로 존재 하여 있는 것이 아니라. 파도에 의하여 잠깐 동안 일어나는 물거품과 같은 줄을 알아서 진리의 참다운 모습을 똑 바로 보게 되면.
*,즉견여래~위에서 기술한바와 같이 이 세상의 모든 모습들이 잠깐 동안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활동사진과 같으며 아무런 모습도 고정된 것이 없어서 비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무엇이든지 나타 날수가 있는 것이라는 것을 바로 보고 바로 알게 되면, 그 사람은 바로 거짓이 아닌 부처님의 참다운 모습을 볼 것이다. 라는 말씀인데 이것을 요약하면 바로 공[空] 사상을 설명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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